치매 가족 어르신들이 신나고 볼거리가 풍성한 청와대
지난 5월 20일에는 숲생태지도자협회 소속 숲해설가 10명이 참여하여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소속의 치매 가족 40여명을 대상으로 청와대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방문한 어르신들 대부분이 청와대 방문이 처음이어서 청와대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즐겁고 신나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의 볼거리가 풍성한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어르신들을 반겨주고 있다.
치매 가족은 2개 팀으로 나누어서 청와대 본관을 관람하고 녹지원을 산책하고 청와대 내에 지금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나무와 꽃 들에 대한 해설을 듣고 숲해설가들의 정성스런 안내에 어르신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 문을 한번 건너면 젊어진다는 불노문(不老門)도 건너고 내외 귀빈들을 모시는 상춘제도 관람하곤 했다.
청와대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소나무를 비롯하여 무궁화, 주목, 튤립나무, 누운향나무, 구상나무, 조팝나무, 은행나무 등이 자연의 멋을 뽐내고 있다.
지금 꽃이 피기 시작한 5월의 꽃 장미를 비롯하여 작약, 붓꽃, 노랑꽃창포 등의 꽃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산수유 열매도 보기좋게 익어가고 있었다.
어르신들의 청와대 방문 행사를 계획하고 실무를 담당하고 숲해설 주강사가 활동하고 있는 이애실 숲생태지도자협회 녹색기업챙겨줌 사업단장은 이번에도 40여명의 많은 인원의 치매노인과 가족을 모시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조금은 힘이 들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청와대 방문은 볼거리가 풍성하고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숲생태지도자협회에서는 앞으로도 서울시 각구청 치매안심센터와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 주변에는 치매환자 등 문화취약계층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 소외된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견학 코스도 새롭게 개발하여 어르신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