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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국유림관리소, 2025년 지역 산불방지 종합대책 수립
산림재난상황실 운영<사진=영덕국유림관리소 제공>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소장 김호근)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2025년 지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산림재난상황실을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산림재난상황실을 운영함에 따라 상황실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중앙 및 소방서·군부대·경찰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산불 발생 시 현장 지휘 체계의 효율성을 높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며, 산불 위험이 높은 구역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산불 진화 인력을 활용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로 산불 예방 활동을 하는 등 등산객 및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산림 내에서 실화로 산불을 유발한 경우 관련 법에 따라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 ▲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 화기, 인화물질, 발화 물질을 가지고 산에 들어가는 행위, ▲ 허가를 받지 않고 입산통제 구역에 들어가는 행위 등은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호근 영덕국유림관리소장은 “산불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재난 중 하나”라며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작은 실천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 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신고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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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한국숲유치원협회장으로 강신영 회장 선임
제8대 협회장 강신영 회장<사진=한국숲유치원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숲유치원협회는 지난 1월 16일, 제16차 정기총회를 통해 제8대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출을 완료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협회장으로 선임된 강신영 회장은 전주에서 초록빛유치원을 운영하며 숲유치원 운동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써왔다. 강신영 신임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전임 회장님들께서 닦아놓으신 길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아이들과 숲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속에서 숲유치원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며, 정부, 민간기업,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발맞춰 숲유치원의 법적 지위 확보와 제도적 지원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6차 정기총회 단체사진<<사진=한국숲유치원협회 제공> 한국숲유치원협회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숲에서 아이들이 온 몸과 마음으로 놀며 자연과 교감하고 스스로 배우는 행복한 성장을 돕는 교육 공동체다. 전국 17개 지회 소속 숲유치원과 숲어린이집이 함께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교육과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신임 협회장의 선임을 계기로 한국숲유치원협회는 숲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며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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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설맞이 공원 · 걷고싶은거리 · 황학산수목원 대청소' 실시
설맞이 공원·걷고싶은거리·황학산수목원 대청소<사진=여주시 제공> 여주시(시장 이충우)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여주시민이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걷고싶은거리, 황학산수목원에 대한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이번 설맞이 대청소는 2025. 1. 22. 실시하였으며, 산림공원과 직원과 소속 근로자 등이 참여하여 공원 및 걷고싶은거리 등 나무와 나무 사이 및 외곽의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였고, 운동기구, 정자, 벤치 등 주요 이용시설물을 정비하여 귀성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깨끗한 공원 및 걷고 싶은거리 등을 이용하며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장홍기 산림공원과장은 "공원 등 녹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설 명절을 맞이하여 시민과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녹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원 · 녹지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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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2025년 산불방지 총력대응 결의대회 개최
안동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대비해, 1월 24일(금) 16시 30분 안동시청 낙동홀에서 2025년 산불방지 총력대응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결의대회에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5명, 산불감시원 169명, 읍면동 산업팀장 등 총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산불의 경각심 고취와 산불방지의 결의를 다지고 본격적인 산불 대응 비상 체제 돌입을 알린다. 안동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운영하고 있으며 5월 15일까지 지속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3개 반 55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산불 발생 즉시 현장에 투입해 산불 종료 시까지 진화 활동을 실시하고, 산불감시원 169명은 해당 읍면에서 산불 취약지 순찰 및 불법 소각행위 단속 등 산불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전체면적의 70% 정도가 산지로, 산림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재난을 예방해 소중한 산림자원과 인명을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진화대원과 감시원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가 힘을 합쳐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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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국유림관리소, 2025년 산림복지서비스 가동 준비
2025년 산림복지서비스 가동 준비1<사진=홍천국유림관리소 제공> 홍천국유림관리소(소장 이광원)은 양질의 산림교육서비스 제공과 산림복지전문업 민간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산림교육·치유 운영사업 위탁에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 2월 초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홍천·횡성·원주) 산림복지전문업체를 모집하여 2월 중으로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숲해설업 및 유아숲교육업, 산림치유업으로 참여 업체에 대한 자격 및 사업 계획 등 적격성을 평가하여 공정하게 선정할 방침이다. 입찰 참가 방법 및 제출 서류 등 세부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 산림복지전문업지원시스템(jobs.fowi.or.kr) 등에 게재된 공고나 지역별 담당 기관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참여 문의처] ○ 홍천국유림관리소(☎ 033-439-5547) : 강원자치도(홍천·횡성·원주) 2025년 산림복지서비스 가동 준비2<사진=홍천국유림관리소 제공> 한편, 홍천국유림관리소는 금년도 3월부터 11월말까지 산림교육 운영사업을 통해 산림부문 탄소중립 등 다양한 콘텐츠로 양질의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위기청소년·노년층 등 사회취약계층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복지전문가 21명(숲해설가 13명, 유아숲지도사 8명)의 민간전문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약 6만 명의 국민에게 수요자 맞춤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천국유림관리소는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기반으로 민간 산림복지전문가를 통해 품질 높은 산림교육·치유 서비스를 생애주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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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교육원, 설 명절 맞아 사회복지시설 위문
산림교육원(교육기획과장(왼쪽 두번째) 산림교육원장(왼쪽 세번째)), 신애원 가족과 함께 단체사진<사진=산림교육원 제공> 산림청 산림교육원은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단체를 방문하여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누고자 23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신애원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아울러, 산림교육원장은 시설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하여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산림교육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산림교육원은 지역 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 실천으로 2010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지속적인 위문 활동을 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은형 산림교육원장은 “앞으로도 소외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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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본부, 설명절 맞이 나눔으로 지역사회 온기 전해
행사를 진행하는 산림항공본부장(가운데)<사진=산림항공본부 제공>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본부장 고기연)는 23일 설명절을 맞아 지역단체(사단법인 작은천사)와 함께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떡국용 가래떡을 나누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산림항공본부장과 직원들이 지역단체(사단법인 작은천사)와 합심하여 원주시 내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떡국용 가래떡을 직접 포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은천사 단체와 가래떡을 포장하는 산림항공본부 직원<사진=산림항공본부 제공> 이번 활동에서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등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명절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산림항공본부는 이웃들과의 소통을 통해 각 가정의 필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평소 산림재난과 같은 큰 임무를 맡아오던 중, 이번 나눔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명절의 따뜻함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은천사 단체와 가래떡을 포장하는 산림항공본부 직원2<사진=산림항공본부 제공>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자신의 퇴임 전 마지막 지역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히며, “이번 나눔 활동이 직원들에게도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마중물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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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국유림관리소, 사유림 180ha 매수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소장 김영호)는 산림의 생태계 보전 및 산림복지 강화 등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올해 약 23억을 들여 관할 집중 매수권역(정읍·고창·순창·완주)의 사유림 180ha를 매수한다고 밝혔다. 전체 매수 면적 중 매매대금을 일시 지급하는 ‘일시지급형’은 150ha, 매매대금을 10년간 분할 지급하는 ‘산지연금형’은 30ha를 매수할 예정이다. 산지연금형 사유림매수 제도는 연금제도처럼 매매대금을 10년간(120개월) 월 단위로 나누어 지급하는 제도로, 매매대금 외에도 산림청에서 별도로 정하는 이자와 지가상승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급하여 산림소유자에게는 매월 안정적인 생활자금이 되는 이점이 있다. 매수대상 임야는 산림보호구역 등 보전이 필요한 산림과 국유림에 접해 이어져 있거나 둘러싸여 있는 산림, 국유림 확대 계획지 내 산림, 국유림 경영·관리에 필요한 산림 등이다. 정읍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산림 경영임지뿐만 아니라 관련법률에 따라 제한된 공익임지를 적극 매수하여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는 한편, 산주들의 경제적 안정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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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국유림관리소, 산림교육 운영사업 위탁 업체 모집!
산림교육 운영사업 위탁 업체 모집<사진=춘천국유림관리소 제공> 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소장 윤석범)는 양질의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산림복지전문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림교육 운영사업의 위탁업체를 강원권 내 산림복지전문업체 대상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숲해설업과 유아숲교육업으로 참여 업체에 대한 자격 및 사업 계획 등 적격성을 평가하여 2월 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참가 방법 및 제출 서류 등 세부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 산림복지전문업지원시스템(jobs.fowi.or.kr) 등에 게재된 공고나 춘천국유림관리소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033-240-9942) 한편, 춘천국유림관리소는 금년도 3월부터 11월말까지 산림교육 운영사업을 통해 산림부문 탄소중립 등 다양한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위기청소년·노년층 등 사회취약계층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산림복지서비스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산림복지전문가 19명(숲해설가 9명, 유아숲지도사 10명)의 민간전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약 5만 6천 명의 국민에게 수요자 맞춤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석범 춘천국유림관리소장은 “산림교육 운영사업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양질의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교육 분야 민간영역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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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 운영으로 과학적 예방 강화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1<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기존보다 8일 앞당겨진 산불조심기간(1.24~5.15)에 맞춰 23일(목)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갖고, 산불의 과학적 예방 및 신속한 대응 활동에 조기 돌입했다.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2<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앞당겨진 것은 지난 겨울철(12.1.~1.15.) 전국 평균 강수량이 예년 대비 27%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한 데다, 강원‧경북 동해안과 남부지방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는 6일간의 긴 설 연휴 동안 성묘객과 입산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 장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산불위험도는 1월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높음’ 단계로 분석된다. 특히 중부지방의 산불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되어 산림 인접지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요구된다. 1월 산불 발생위험 예측 결과 보고<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디지털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을 운영하여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기를 예측해 산불담당자와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선된 기상청 단기예보를 반영하여 산불 발생 위험을 5일(기존 3일)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오정학 과장은 “겨울철 내린 비의 양이 예년의 27% 수준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봄철은 산행 인구의 증가와 영농 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으로 산불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입산자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 인접 농가에서는 폐기물과 쓰레기소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월 산불 발생위험 예측<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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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지 말고 파쇄하세요” 하동군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
파쇄지원단 1월부터 연중운영1<사진=하동군 제공> 하동군이 영농 부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지역 곳곳의 농경지를 찾아간다. 하동군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이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미세먼지 발생 등을 예방하고자 무료 파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파쇄지원단은 하동군 농촌지도자회 회원 14명으로 구성되어 3~4명씩 조를 이뤄 활동 중이다. 농가에서 고춧대, 깻대, 과수 전정 가지를 수확해 읍면 사무소에 신청을 하면 파쇄지원단이 출동하는 방식이다. 파쇄지원단 1월부터 연중운영2<사진=하동군 제공> 군은 2024년 4월부터 파쇄 지원사업을 시작해 180여 농가, 44.3ha 규모의 파쇄를 완료했다. 이는 미세먼지 감소와 산불 발생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영농의 효율성까지 높이며 농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일찍이 1월부터 파쇄를 시작해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기 전, 신청된 전량을 파쇄하겠다는 각오다. 신청 물량이 많은 경우, 산에 100m 이내로 인접한 농경지 또는 영농 취약계층(고령농, 여성농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영농 부산물 파쇄 지원은 미세먼지 저감, 산불 예방 외에도 농민들의 편익을 기대 이상으로 증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영농 부산물을 태우지 말고 파쇄할 수 있도록 파쇄지원단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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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봄철 산불재난 총력 대응
봄철 산불재난 총력 대응<사진=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제공> 북부지방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소장 안선용)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산불위험 증대로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작년보다 8일 앞당겨 2025. 1. 24부터 5. 15.까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농부산물 소각행위등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전체의 약26%를 차지하고 있어 산림청에서는 적극적인 산불예방의 일환으로 영농부산물 파쇄작업을 추진하여 소각산불 발생율을 전년 대비 평균 6% 줄였다. 영농부산물 파쇄 신청은 국유림관리소, 지방자치단체 산림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봄철 산불재난 총력 대응<사진=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제공> 또한 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특별사법경찰관, 산림보호지원단, 산림드론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여 화기물소지 및 무단 입산, 쓰레기 소각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므로 지역주민들은 입산통제구역, 등산로 폐쇄구역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장은 “최근 날로 증가하는 산불에 대해 지역주민들께서는 경각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라고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을 최대한 자제하여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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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국유림관리소, 2025년 지역 산불방지 종합대책 수립
- 산림재난상황실 운영<사진=영덕국유림관리소 제공>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소장 김호근)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2025년 지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산림재난상황실을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산림재난상황실을 운영함에 따라 상황실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중앙 및 소방서·군부대·경찰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산불 발생 시 현장 지휘 체계의 효율성을 높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며, 산불 위험이 높은 구역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산불 진화 인력을 활용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로 산불 예방 활동을 하는 등 등산객 및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산림 내에서 실화로 산불을 유발한 경우 관련 법에 따라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 ▲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 화기, 인화물질, 발화 물질을 가지고 산에 들어가는 행위, ▲ 허가를 받지 않고 입산통제 구역에 들어가는 행위 등은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호근 영덕국유림관리소장은 “산불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재난 중 하나”라며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작은 실천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 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신고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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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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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산림청에서는 매년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및 각 기관의 산불방지대책본부와 함께 본격적인 산불방지체계에 돌입한다. 이 기간에는 헬기, 장비, 인력 등 모든 산불진화자원 통합관리와 지원체계를 구축해 산불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각 기관 마다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를 배치하는 한편 무인감시카메라, 진화차, 기계화진화시스템, 산림무인기(드론) 등 각종 장비를 가동한다. 산림항공본부 및 11개 산림항공관리소에서는 산불진화 헬기 49대의 가동률을 80% 이상 유지하여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항시 비상출동태세를 갖추고 산불발생 시 산불진화헬기의 원거리 담수지를 대비하여 ‘이동식 저수조 설치 운용’하는 등 전국 지자체에 배치된 임차헬기(약 65대)와의 초동진화 역량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림항공본부에서는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산불발생 시 산불상황관제시스템, 헬기 실시간 영상카메라, 헬기, 드론영상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각 기관의 상황실과 실시간 재난상황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긴급 재난문자(CBS)와 상황전파 핫라인시스템을 발송해 도민, 관광객들에게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특히 비행권역(수도권, 경기, DMZ) 내·외를 불문하고 산불발생 시에는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발생 초기부터 즉각적인 총력대응으로 골드타임을 사수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발생 현황 및 주요원인을 살펴보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중 평균 26건의 산불로 20ha의 산림피해가 발생하였고 가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도 가을철 산불발생 여건 및 기상전망은 예년의 평균 산불 발생율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12월은 다소 상승 전망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겨울철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산불발생 시 빠른 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금년 봄철 4월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낸 대형산불 피해지역(강릉시 옥계면, 고성군) 복구를 위한 나무 심기 행사가 지난 9월 19일 열렸다. 강원 동해안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첫 삽' 이라고 고성군에서 '숲으로 만드는 평화와 번영, 새산 새숲! 강원 고성 산림생태복원의 숲 조성 행사'를 개최하여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산림 경관 회복을 위한 첫 나무 심기 행사였다. 산불 피해지의 2차 피해를 예방하고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산불 피해지 산림 복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는 소나무를 주 수종으로 했으며, 사유지 경계 부근은 산불에 강한 마가목이나 산벚나무와 같은 활엽수를 심어 내화수림대를 조성한다고 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1996년과 2000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산림생태계 회복까지 야생동물은 35년, 토양은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번 잃으면 회복되기 어려운 소중한 산림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과학적 자료 분석을 통한 정확한 산불예측시스템을 개발해나가고, 산불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더 안전한 숲을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산불이 나면 죄인처럼 가슴조이는 일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산불진화 최 일선 산림공무원의 소박한 꿈이다. 모든 산불이 초기에 진화되어 대형산불이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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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산불, 「예방」이 지켜낼 소중한 기적!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가을바람 속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설레게 하는 시기가 왔지만 산불 철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신호에 다시금 급박했던 순간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지난 4월 4일, 이른 봄꽃향기를 품어야할 하늘에는 순식간에 불기둥으로 번졌고, 산불이 발생한 현장에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따가운 연기로 뒤덮었다. 강원 인제를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순간 최대 풍속 약 26m/s의 강풍을 타고 산에서 산으로 겉잡을 수없이 번져갔다. 동시다발적인 산불은 순식간에 주변 마을, 농가 등을 집어삼켰다.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었으며 강원도 지역 4개 시‧군 566세대 1,289명의 이재민 발생, 사망 2명, 부상 1명의 인명피해, 사유시설 303억원, 공공시설 988억 원 등 1,291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나아가 여의도 면적(209ha)의 약 14배에 달하는 2,832ha의 면적이 소실되어 총 복구비용이 701억 원으로 추산된다. 다행히 신속한 상황판단과 국가적 재난대응으로 긴급 주민대피체계 가동을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 시켰으며, 산림헬기를 비롯한 헬기 운영기관의 가용헬기 총 68대 투입 및 소방 등과 유기적인 공조체계 유지로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여 산불진화가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처럼 신속한 국가 재난 대응이 가능했던 이유는 “예방”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전 “예방”하는 것에 시작으로부터 적기 “대응”이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산림을 보전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은 자원을 제공하고 산사태를 막아주는 직접적인 역할도 하지만 국민의 휴양 공간을 제공하는 간접적인 효용성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애써 가꾼 산림도 산불이 나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이를 다시 원상복구 하는데 40년에서 100여년의 긴 세월과 막대한 노력, 비용이 발생된다. 이렇듯 산림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으며,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 양상이 점차 대형화·연중화 되어감에 따라 산림을 각종 재난으로부터 사전 예방 하는 것이 산림을 보호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며 지켜야할 이유인 것이다. 산림항공본부 역시 평소 예측된 사전정비 수행으로 가용한 헬기를 최대 확보하여 재난 산불 현장에 신속히 헬기 투입이 가능하도록 진화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헬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12대 산림항공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인적요인 사고예방, 항공기·장비분야 개선, 안전관리시스템 관리를 통하여 “예방”을 철저히 하였기에 금년도 강원도 산불 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향후 장기적으로 산불 다발지역인 강원 동해안 지역에 대형급 헬기 2대 추가 배치를 시작으로 중·장기 ’25년까지 산림헬기 총 50대, 중·대형급 이상 46대 확보 및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FSS급) 하여 항공기 운영 유관기관 간 공동 활용 계획에 있으며, 산불 다발지역인 군사격장 및 DMZ·민북지역과 연접한 철원, 양구 , 인제 등의 산불대응을 위한 전담 관리소 신설하여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나아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일하는 방법의 개선을 위해 산불발생시 가뭄 등으로 산불진화용수가 부족할 경우에 대비 인근 저수지의 담수현장이 아닌 자체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활용하여 효율적인 재난대응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림항공본부는 국가 재난시 “대응“할 수 있는 “예방“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기후변화의 흐름에 맞춰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다가오는 가을철 산불을 앞두고 국가적 차원에서 대비하여 대한민국의 전국의 산림, 등산객을 비롯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가기 위해 만전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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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헬기 안전과 규제혁신
매년 봄철이면 마치 연례 행사처럼 산불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낸다. 금년 봄철에는 특히 고성, 강릉, 인제 등 동해안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큰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강풍이 불고 대형 산불일수록 인력에 의지해 산불을 끄기는 어렵다. 광범위한 지역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산불진화헬기가 중요한 이유이다. 헬기를 운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단연 안전이다. 헬기는 바람이나 시야 거리 등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조그만 기체결함이나 부주의에도 헬기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현재 46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헬기를 보유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 있어 안전은 절실한 과제이다. 실제 여러 건의 헬기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017년 5월 삼척, 2018년 12월 서울에서 산불진화 중 사고로 승무원이 순직한 참담한 경우도 있었다. 헬기 안전은 산림청에서 설정한 자체 안전규정과 더불어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 소관 항공안전법의 규제를 받는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감항성 검사를 통과해야 헬기를 띄울 수 있다. 감항성 검사 과정에서 지적되는 각종 지시나 개선사항도 개선해야 한다. 이렇게 안전 규제는 철저히 준수되어야 하는 사회적 규제임에 틀림없다. 다만, 안전 규제 역시 효율성이라는 측면과 부딪칠 여지가 있다. 규제를 개선하고 철폐한다는 것은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맞닿아 있다. 예컨대 헬기 가동률은 전체 보유 대수 대비 현재 정비중인 헬기 대수에 대한 비율인데 헬기 가동률을 높이려면 정비중인 대수가 적어야 한다. 물론 헬기 가동률은 산림헬기에 대한 성과평과 기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경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최소한의 정비만 수행하고 비행시간을 최대한 늘리면 된다. 하지만 비행시간을 늘리면 헬기 기체는 물론 조종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무리한 운용은 안전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헬기에는 정해진 시간, 예를 들면 러시아산 KA-32 헬기의 경우에는 50시간마다 정비점검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조종사도 8시간 이상 비행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만일 연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헬기 한 대, 조종사 1명이 아쉬운 상황이 연출된다. 이런 급박한 상황이 되면 가동률을 높여야 하는 요구가 빗발치게 된다. 이런 경우라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까? 국민 안전은 효율성 측면에서 판단하거나 대체될 수 없는 가치이다. 다만, 규제와 효율성을 잘 조화시켜서 신속한 산불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제혁신이 규제의 철폐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강화되거나 유지, 개선되어야 한다. 다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남아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헬기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더욱 개선, 보완해 나가되 동시에 불필요한 내부규제나 효율적인 헬기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규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할 이유이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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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기부천사 호기심 대왕
점심에 청사주변을 둘러보다 대추나무에 초록색 움이 돋은 것을 발견했다. 봄철 산불이 끝나가고 있다는 반가운 징표이지 않던가 오후에 예기치 못한 손님을 맞이하였다. 어머님 두 분이 초등학생 3명의 손을 잡고 우리관리소를 방문한 것이다. 이번 속초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더 큰 피해를 생기지 않도록 산불현장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인 산림청 공중진화대원과 산림항공 종사자들이 너무나 감사해서 자녀들과 엄마가 쓴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적지 않은 현금을 가지고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사실 몇 일전 우리관리소에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싶어 하는 분이 계신다는 이야기들 듣고 우리관리소에서는 성금 접수가 불가하다는 것과 성금 기탁 방법에 대하여 안내해 드리게 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분이 직접 오신 것 아닌가! 청사 현관에라도 놓아둘 각오로 찾아왔다고 한다. 가까운 곳도 아닌 서울에서 말이다. 공공모금 창구에는 이미 성금을 전달했다고 말하면서 언론에서 본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의 노력이 너무 감사해서 도저히 그냥은 있을 수 없었다고 말씀하신다. 맛있는 음식이라도 사 드시라는 그 마음이 너무도 감사하고 학생의 편지에 담긴 순수한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 산림항공본부가 하는 일을 소개하고 산불진화헬기를 구경시켜 드리면서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근데 꼬마 친구 호기심 대왕이었다. 헬기 조종간에 대해서, 헬기 동체에 관해서 이것저것 묻더니 기어코 헬기 번호판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강원도의 아픔을 함께 느낀 꼬마친구들, 감사하는 마음을 넘치도록 가진 꼬마 친구들, 호기심 대왕 꼬마친구들의 앞날을 기대한다. 우리 사회 앞날은 계속 ‘희망의 색’이다. 대왕의 이름만 밝힌다. 의인이다. 정말 잘 어울린다. 성금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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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잡으려면 '나무심는 DNA'가 해법이다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강호덕 교수 - 나무심기,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현상 완화, 심리적 안정감까지 --단일 수종보다 다층림 숲, 키가 크고 잎사귀 넓은 활엽수 적합 - 강호덕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요즈음 미세먼지의 피해는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지난 며칠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미세먼지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공기가 나빠졌다. 이런 심각한 문제를 우리 민족 특유의 '나무 사랑'으로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나무는 자연의 공기청정기다. 나무를 심음으로써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숲은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도 주는 등 다양한 잠재적 가치를 지닌 지속가능한 자원이다. 실제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은 도심지역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각각 25.6%, 40.9% 정도로 낮춘다고 한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수천만 그루의 나무 심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무나 숲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원리는 간단하다. 나무는 증산작용으로 뿌리를 통해 땅속에 있는 수분을 지표면과 줄기와 잎으로 끌어 올리고, 기공을 통해 대기권으로 방출시킨다. 이러한 생리적 작용으로 주변의 공중 습도를 높이고 수분과 나무의 점착성 성분이 있는 잎사귀에 미세먼지가 달라붙는다. 또한 촉촉한 지표면으로 먼지를 포착하여 고정시키고 비가 오면 토양으로 재흡수한다. 게다가 한국인은 어느 민족보다 나무 심기를 사랑한다. 세포 속에 나무 심는 DNA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할 정도다. 실제로 우리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해외에서도 나무 심기 운동을 펴왔다. 필자는 지난 20여 년 전부터 해외에서 사막화 방지연구를 해왔다. 이런 활동을 펴면서 느낀 점은 정부에서부터, 종교계, 교육계, 민간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의 인사들이 해외까지 나아가 나무를 심는 유일한 민족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나무 심기 사랑을 미세먼지 대책으로 연결하면 훌륭한 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4월은 나무를 심는 달이다.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그동안 집적해온 우리의 나무 심는 DNA를 활용하는 동시에 산림과학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제대로 나무를 심으려면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미세먼지 저감용 도시 숲은 목재를 생산하는 숲 조성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미세먼지 저감용 나무 심기는 단일수종을 선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밀도 높은 다층림으로 숲을 조성해야 한다. 위쪽은 교목류 중에서 키가 크고 잎사귀가 넓은 활엽수가 적합하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 봄에 잎이 빨리 피면서 수분 함량이 높고 생장이 빠르면서 환경오염에 내성이 있는 나무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쪽에는 키가 작은 관목류를 중심으로 잎갈이가 늦고 잎에 끈끈한 성분이 있는 나무가 바람직하다. 미세먼지 저감 효율을 높이려면 도심과 가까운 지역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도심지역 내에는 개인 소유의 사유지가 많기 때문에 나무 심을 곳을 물색하기가 만만치 않다.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춘 나무심기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또는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국유지, 공유지를 확보해야만 한다. 이에 걸맞은 대상지는 강이나 하천변, 농사 행위가 어려운 휴·폐경지가 적합하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법률이나 제도에 제약을 받고 있어 나무 심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이들의 용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 또 다른 미세먼지 저감 방안으로 도로변 나무심기로 가로수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종을 선정하고 나무를 어떻게 심고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미세먼지는 국경을 초월한 지구촌 환경문제로 우리와 인접해 있는 중국과 몽골 등의 국가와 황사 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상호 간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이는 일 또한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 강호덕 동국대 교수 프로필 : 동국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산림자원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산림청에서 사무관으로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했으며, 최근 사막화방지연구사업단에서 몽골, 미얀마, 튀니지, 이디오피아 등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성과를 냈다. 현재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황사사막화방지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몽골 사막화방지 연구에 대한 공로로 몽골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황사사막화방지연구소를 설립한 이래로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을 중심으로 사막화방지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 역량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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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기 효과 제로
안동산림항공관리소 소 장 김위동 추운 날씨가 이어지니 오랫동안 변치 않는 우정으로 내 곁을 지켜준 친구들이 떠오른다. 우리에게 숲은 그런 친구 같은 존재가 아닐까? 우리 생활터전 곳곳에 소중한 숲이 자리하고 있다. 겨울과 여름 사이의 계절인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숲의 나무들이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물을 뽑아 올려 성장을 시작하고 싹이 트는 따뜻한 계절이다. 올 겨울 산림청 산림항공 직원들과 전국 산림 공무원들은 우리 숲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바로 산불로부터 소중한 숲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춘분(3.21.)이 지나면 밤보다 낮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더욱 따뜻해지면서 농가에서는 한해 농사 준비에 바쁜 시기이다. 그러나 매년 우리 숲은 산불로 몸살을 겪는다. 한해 농사의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이나 집 주변의 묵은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산불의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이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발생은 최근 10년간(′09∼′18) 연평균 432건 발생에 산림 670ha가 소실되었다. 산불은 봄철에 발생 건수의 48%(208건), 면적의 62%(413ha)로 집중되었고, 최다 3월 26%(116건), 최대 피해 3월 32%(211ha)를 차지하고 있다. 원인은 입산자 실화(36%, 156건), 소각산불(31%, 133건)로 ′13년 이후 소각산불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평소 생명의 집합체인 소중한 숲 우리산림의 소중함은 직접적으로 인식하기 쉽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사막화의 가속화에 대한 대안으로 그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도 있다. 잘 가꿔진 산림 1ha는 연간1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공기청정기 역할을 수행하고 하루에 40~50명이 숨 쉴 수 있는 분량의 산소 12t을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희망과 미래를 열어주는 숲의 소중함을 기억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숲에 산림화재는 왜 계속 늘어만 갈까?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관행적으로 해오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일부 농업인들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여 태우기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병해충 방제효과 보다 유익한 곤충이 더 많이 죽는 것으로 농촌진흥청 등 연구기관에서 조사됐다. 논둑의 경우 거미류 등 유익한 곤충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하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히고 있다. 따라서 논․밭두렁 태우기는 오히려 병해충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만큼 인재로 인한 산불을 방지하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산림인근에서의 농산폐기물소각, 논․밭두렁 무단 소각 등 화재 유발 행위는 근절되어야 겠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로 소실된 산림을 다시 복구하는 데는 적어도 50년에서 100여년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생태계 전체를 회복하는 데는 되돌릴 수 없는 인적손실과 막대한 비용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산불은 진화보다 예방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져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림헬기 45대를 본부 및 전국 11개 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하여 산불발생 시 어느 지역이든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여 진화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불 취약지역에 대하여 공중 감시활동 및 공중 계도방송 등 예방활동을 강화 하고 있다. 이제 봄철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농번기와 행락철로 인해 산불발생이 시작되고 있다. 대부분의 산불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하여 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논․밭두렁 태우기는 시․군의 허가를 받아 안전하게 시행하고, 등산 등 행락시에는 화기물 취급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조상들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소중한 숲을 통하여 우리가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우리도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산림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국민들에게 휴양과 치유 그리고 삶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우리 산림을 지키는데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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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한옥쟁이, 김영종 종로구청장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우리 것을 잘하는 것이 좋은 것이여! 우리 소리, 우리 문화, 우리 한복이 어울리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만났다. 1. 역사와 자연을 품은 종로구가 한옥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걸어온 발자취는? 저희 종로구에는 100년, 200년 이상 된 한옥들이 많이 있고 더 이상 이런 한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옛 한옥을 잘 보존하는 정책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류의 중심지인 종로구가 지향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한옥을 비롯하여 한복, 한식, 한글, 한지 즉 5한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매년 9월에 「종로한복축제」를 종로 일대에서 개최하여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종로한복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지정되어 우리나라 대표 관광 컨텐츠로 인정 받았습니다. 또한 간부들과 직원들과 함께 「전통한복 입는 날」을 정하여 우리가 먼저 한복입기를 실천하는 등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복은 버릴게 없어요, 한복은 아름답잖아요 그와 더불어 한옥의 지붕 처마선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래서 저희 종로구는 5한을 알리며 보존하는 일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담은 집 '한옥'이야말로 한국인 정서에 가장 잘 맞고 우리가 보존해야할 전통 건축물로 보고 한옥을 동 주민 센터는 물론 도서관 등에서 접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예로 혜화동 한옥청사는 2006년 11월 전국 최초의 한옥 주민 센터로 지어져 높은 평가를 받은바 있었으나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그동안 사용 과정에서 변형된 부분이 많아 2011년 7월 전통 한옥으로 복원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담장을 낮추고 화려한 조경대신 우리 전통 한옥에 어울리는 마당을 되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다소 현대적이었던 내부모습도 사랑방과 대청 등 전통의 모습을 되살렸습니다. 그리고 2014년 11월 인왕산의 경관과 어울리는 전통 한옥과 조경을 갖춘 ‘청운문학도서관’의 한옥 지붕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 돌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의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해 의미를 더 했고요. 이 도서관은 시, 소설, 수필 등 2만 6천여 권의 문학서적 보유한 문학 특화 도서관으로 독서캠프, 인문학 강좌 등 각종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2015년 국토부 주최 ‘올해의 한옥’ 대상을 받은바 있습니다. 옥인동의 상촌재도 종로구의 보존 노력에 힘입어 새로 태어난 한옥입니다. 상촌재는 기존 철거 한옥에서 재활용 가능한 건축 재료들을 재사용하여 건축되었으며, 특히 온돌과 마루 등 한옥 및 온돌의 쉬운 이해를 도모하는 건축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로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효용성에서 인정받아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공모전에서 상촌재는 준공부분에서 한옥의 현대화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올해의 한옥상’을 받았습니다. ‘한옥’은 우리 문화를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자, 우리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정서적으로도 따뜻함과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에 특별한 가치를 두고 이를 알리고 지키기 위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 종로구는 타구에 비해 많은 한옥이 분포하여 있습니다. 보존과 개발의 적정한 균형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는데 재개발에 대한 철학은 어떠하신지? 종로구는 600여년 된 역사를 가진 마을입니다. 때문에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종로는 수많은 문화재와 한옥이 산재해 있는 만큼 종로의 정체성에 맞게 문화를 접목한 도시재생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위인들의 생가 터는 물론 문학․예술인들의 다수가 종로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한 본거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종로만의 우수한 문화자산을 잘 보존하고, 복원, 계승 한다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구도심인 종로구의 도시재생을 한방에서 말하는 침술효과와 같은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로구와 같이 정체된 구도심의 재생을 위하여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거대 상업 건축과 같이 한 지역에 집중되는 블록 단위의 면적인 개발 보다는 도시 곳곳에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이나 상촌재처럼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여 점차 이러한 점적인 공간이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면 주변 지역에까지 활력을 불어 넣는 효과를 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3. 전통한옥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불편하다는 입장이 많습니다. 현대인들이 한옥에 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000년대 초반에 ‘한옥마을 보전 및 개발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전통한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는데 “한옥에 살아보고 싶다”는 의견이 30.2%로 높은 반응을 보이는 반면 “한옥에 거주시 만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하는 사람이 27.1%로 나왔습니다. 설문조사결과처럼 한옥에 살고 싶지만 막상 살고자 하면 불편해서 힘들다는 것이므로 현대 생활과 맞지 않는 부분은 개선하면 많은 사람들은 한옥에 살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한옥은 주방이나 화장실이 밖에 있는 구조처럼 현대인들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요소들을 현대식에 맞게 고쳐주고 한옥의 장점인 온돌기술이나 자연과 조화로운 점 등은 살려야 합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을 건축할 때 열람실에서 내려다보면 푸른 대숲이 들어오도록 구성한 것은 사람이 한옥에 지내면서 자연과 조화로운 점을 반영하고자 만든 것입니다. 또한 한옥을 건축할 때도 전통방식만 고수 하지 않고 현대 건축기술을 같이 써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면 좋은 한옥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문을 쓰면서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무조건적인 재개발 보다는 우리 것을 지켜야한다고 설득해 왔으며 구청장이 되어서도 같은 논리를 설득하고 있고 이제는 오히려 주민들이 한옥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한옥을 짓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옥에 대한 선호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고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4. 종로구는 한옥건축의 활성화을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요? 저희 종로구의 도심지 개발과 건물 신축의 증가로 철거되는 한옥이 많아지면서 버려지는 한옥 자재를 재활용하고 한옥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옥자재 재활용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에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과 MOU를 체결했으며 2015년 신영동 123-3에 지상 2층 연면적 260㎡규모의 한옥자재 재활용은행을 건립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한옥 철거 신고가 접수되면 전문가가 현장에 나가 한옥자재의 보존 여부를 진단하고, 목재, 주춧돌, 기와, 대들보 등 자재를 선별해 해체합니다. 수천장이 넘는 기와를 일일이 손으로 옮기고 목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체한 뒤 한옥자재재활용은행으로 옮겨져서 확보된 한옥 자재들은 한옥신축이나 리모델링 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거나, 구에서 시행하는 공공시설 건립사업에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한옥자재은행을 활용해 청진동 청진공원,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등 5곳에 전통 정자를 지어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옥전문가가 한옥에 대해 궁금해 하는 주민들에게 설계, 시공, 보수 등 기술적인 자문과 한옥 건축 상담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한옥 비용지원 사업을 접수받아 한옥 수선 및 신축시 최대 1억 8천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5. 바램과 목표는? 종로에 살게 된지도 벌써 30년이 넘었습니다. 종로는 600년 도시답게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와 사람이 직접 살면서 가꾸어 온 한옥, 그리고 정이 넘쳐나는 골목이 있다고 느껴왔습니다. 서울의 여러 곳을 다녀 봤지만 종로처럼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문화재와 그 사이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마을들을 보지 못했으며 이는 오랫동안 구축해온 종로만의 정체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고도성장과 함께 기존에 있던 고풍스런 한옥대신 성냥갑 아파트가 생겨나는 등 재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종로구의 경우에는 재개발의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북촌은 과거에는 강남이 개발로 급속도로 성장할 때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되어 개발에서 소외되었고, 주민들은 오랫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왔습니다. 규제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보존과 관리를 해야 하는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입니다. 90년대에 들어 건축규제가 조금씩 풀리면서 한옥철거가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경관이 변해가고 주민 불만도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나빠져서 주민과 관이 팔을 걷어붙이며 ‘북촌가꾸기’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골목길을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한옥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매진 해왔습니다. 오랜 기간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점차 동네의 분위기도 활기를 띠고, 한옥의 경제 가치도 상승했으며 주민들이 나서서 북촌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가꾸려고 노력해 왔고, 관이 그 일을 지원하고 관리한 결과 오늘날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한옥은 참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아름답고, 포근한 온돌식 난방, 집안에서 하늘을 볼 수 있고 그리고 마루에 앉아 흙냄새를 맡을 수 있는 등 장점을 나열하면 끝이 없습니다. 종로는 이러한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현대화된 도시를 지향할 것입니다. 종로가 그리는 미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행복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입니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 이웃의 삶을 살피며, 주민 바라는 종로의 변화를 위해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옥의 아름다움이 뭔지, 균형이 뭔지, 조화가 뭔지,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한옥에 대한 무한사랑이 엿보이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모습 속에서 종로구의 한옥들은 ‘걱정 끝 행복 시작’ 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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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옥디딤돌 최성태 SH공사 건축자산처장
택지조성 및 아파트 주택 건설 사업을 주로 하는 SH공사 안에 한옥관련 부서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파트와 한옥의 연결 고리는 무엇이 있을까? 부푼 기대감으로 최성태 건축자산처장을 만났다. 100년을 준비하는 스마트 시민기업으로 거듭나는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한옥 관련 사업을 하는 이유?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그 동안 택지개발, 주택공급 및 임대아파트 공급을 통한 주거복지 향상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사업 등 전면철거 수법의 정비 사업에 대한 부작용에 따른 다양한 사업수법 즉, 도시재생으로의 정책전환과 더불어 한옥 등 건축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고, 서울주택도시공사에도 단순히 택지를 개발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소극적인 역할이 아닌 다양한 건축문화를 주도하고 더 나은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주체적인 역할이 요구되어 2000년에 시작된 ‘북촌 가꾸기’사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직접 한옥 7채를 매입하여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였고, 2011년부터는 ‘한옥 보전 및 진흥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한옥 매입, 신축 및 수선 공사를 대행 해왔습니다. 2015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같은 해 서울시에서 한옥뿐만 아니라 건축자산을 포함하고, 이를 면(面)적으로 관리하는 도시재생으로 확대하는 “한옥 건축자산 선언”을 하였고, 이에 따라 2019년 공기업 최초로 한옥 등 건축자산, 이와 관련되는 재생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한옥관련 사업은 서울시 사업을 대행하는 소극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한옥 등 건축자산의 매입‧활용 과 보전을 위한 지원 사업, 한옥 등 건축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그리고 민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관련 한옥산업 활성화 등 좀 더 적극적인 역할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건축자산 중심의 재생사업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역할 연구’, ‘한옥 등 건축자산 관련 생태계 구축’ 연구용역을 통해 근대한옥 위주의 한옥을 현재와 미래에 적합한 한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역할을 구체화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파트 중심의 주택시장을 좀 더 다채롭게 만들고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앞으로 한옥 등 건축자산 업무 추진 계획은? 건축자산처는 2019년 신설된 부서로써 현재 관련사업의 당위성과 추진체계를 정립해나가는 단계로서, “한옥 등 건축자산과 생활SOC 연계” 등 4개 분야의 10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공사 자체적으로는 ‘한옥 등 건축자산의 매입 및 활용, 빈집(한옥)을 활용한 공동체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한옥 등 건축자산 생태계 구축 연구”와 한옥과 건축자산의 개보수 및 유지관리 업무를 통해 “한옥 등 건축자산 보전 전문기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공사에서 공간 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추진하는 “청년건축가 공모전”을 올해에는 “건축자산”을 주제로 시행하여 지난 7월3일 134건이 응모하는 등 건축자산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며, 건축도시연구소와 관련 연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서울의 도시재생 사업 속에서 시민과 함께 쾌적하고 편안한 한옥으로 건축될 수 있는가? 도시재생은 공동체 활성화를 바탕으로 부족한 시설을 확충 해나가면서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것에 핵심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재생지역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한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한옥이 가진 가치에 주목해서 그 가치를 사업 속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옥은 ‘집’으로서 우리 삶을 담는 방법을 현명하게 제시한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옥이 가진 경관적‧역사적 가치는 도시를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한옥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공사는 그간의 한옥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옥의 가치를 재생사업에 충분히 반영하는 새로운 공기업의 역할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북촌 가회구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과 ‘경복궁 서측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수립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공사가 주도하는 “한옥과 건축자산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선정하여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바램과 목표? 많은 시민들이 한옥에서 사는 꿈을 꿉니다. 한옥에 대한 시민들과 지자체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건축비, 성능, 구조적 한계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확장에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한옥이 갖는 기능과 규모, 건축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시범사업도 추진 중에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앞으로의 우리 건축에서 한옥이 가진 요소들을 현재의 재료와 기술, 필요한 공간 창출로 연계시키는 것도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우리공사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희 공사의 건축자산처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공기업으로써 최초로 한옥과 건축자산, 이와 관련한 재생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치된 부서입니다. 다만, 관련 지식이나 업무 경험이 일천한 만큼 전문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을 바라며, 다른 공기업에도 이러한 조직이 계속 설치되어 전국적으로 한옥의 발전이 확산되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시 재생의 원조는 ‘한옥 보전’ 아닙니까? 한옥을 보세요. 우리의 삶을그대로 담아내는 정말 좋은 집 아닙니까? 우리에게는 그 만큼 중요한 자산이죠.” 라고 말하는 최성태 SH공사 건축자산처장의 모습에서 미래의 한옥,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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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림의 가치 증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신록의 푸르름이 절정을 이뤄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많은 사람이 산을 찾고 있다. 산림청에서도 지난 2월부터 '새산새숲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어딜가나 초록의 숲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나무심기는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정화에도 탁월한 기능을 보이고 있어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조림과 숲가꾸기, 산불예방, 산림병해충 방지 등 국유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순천국유림관리소 박상춘 소장을 만났다. Q. 순천국유림관리소 소개를 해주세요. A. 순천국유림관리소는 1991년 남원영림서 보성관리소로 출발하여 1999년 광주․전남지역을 관리하는 서부지방산림청 영암관리소로 통합 직제개편되어 운영되다가 2006. 1. 26. 현재의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가 신설되었습니다. 순천국유림관리소는 4개팀 23명의 직원이 여수․순천․광양․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의 전라남도 동부권역의 9개 시․군 367,300ha의 산림 중 약 10%에 해당하는 36,500ha의 국유림을 경영․관리하고 있으며, 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산림이라는 산림 비전에 맞게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 국민 행복과 안심국토 구현 등의 목표를 가지고 산림 보호 활동과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국유림 산림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순천국유림관리소의 주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금년 봄철 조림사업은 지난 2. 21. 고흥에서 “산림청장과 함께하는 새산새숲 첫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총 137㏊에 39만여 본의 조림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경제림 조성 뿐만 아니라, 양봉산업 지원을 위한 밀원수 조성 5ha,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 정화 기능 확대를 위한 미세먼지 저감 조림 8ha,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공익조림 20ha를 실시하였습니다. 나무 심기와 함께 심은 나무를 잘 가꾸기 위해 최근 3년간 조림지를 중심으로 풀베기, 덩굴 제거, 어린나무가꾸기 등 조림지 가꾸기 사업 950㏊를 시행하고 있으며, 큰나무에 대해서는 350㏊의 천연․인공림에 각 숲의 기능에 맞는 솎아베기를 시행하여 목재생산과 함께 수원함양 증진, 미세먼지 저감 등의 공익기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안정적인 목재 공급을 위해 수종갱신을 규모화하고 숲 가꾸기 산물 수집을 확대하여 올해 13,000㎥의 목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친환경 벌채 방식과 ‘벌채사전예고제’ 시행으로 민원 사전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천국유림관리소-광양세관 간 부처 간 협업으로 불법․불량 목재제품의 수입을 통관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광양항 보세구역에서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협업 단속은 지난 ’16년부터 현재까지 총 144건을 실시하여 부적합 목재제품 18건, 품질표시 위반 36건을 적발하는 등 국민이 보다 안전한 목재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단속과 계도를 병행해 왔습니다.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으로 올 초부터 적발 건수가 큰 폭으로 하락(33%→7%)하였으며, 앞으로도 목재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경영 임지 확대를 위해 금년도에는 40여억 원을 투입하여 545ha의 사유림을 매수하고 있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국유재산 관리를 위하여 국유림 대부지 198건, 155ha에 대하여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산림 훼손 등 국유림 내 위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산림 보호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과 대응을 통한 국민안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산불재난특수진화대(11명)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52명)를 배치하여 산불예방활동과 진화체계를 구축하여 산불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1일 발생한 순천 승주 산불현장에 우리 진화대원들을 투입하여 다음 날인 2일까지 산불 진화 임무를 완수하였고, 4월 4일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현장으로 출동하여 산불 진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산림토목 분야로는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안심국토 실현을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 123개소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였으며, 올해 약 5억 원을 투입하여 사방댐 1개소, 계류보전 3개소 등 사방사업을 우기 전 6월 말까지 적기 완료할 예정입니다. o 또한, 국유림 경영기반 확충과 자연친화적 임도 설치를 위해 16억 원을 투입하여 임도 4개소 5.23㎞를 신설하고 기존임도 140㎞를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으로 공동방제구역 970㏊를 설정하고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10명)을 활용하여 집중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도 상반기에는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사목 700여 본 제거와 12만여 본의 나무주사 방제를 우화기 이전 3월 말까지 적기 완료하여 선단지 중심의 피해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풍수해. 산사태 재난예방 대응을 위한 총력 방안이 있나요? A.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간 축구장 약 340개 정도에 해당하는 연평균 236ha의 산사태가 발생해 왔고, 2011년에는 서울 우면산, 춘천 산사태 등으로 인해 824ha의 산림피해와 함께 43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지형ㆍ지질적 특성상 소규모 산사태가 계곡부를 통해 다량의 토석류 유출로 확대되는 등 산사태에 매우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산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수량(연평균 1,300〜1,500mm)도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되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더욱 큽니다. 우리 관리소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사방댐 설치(1식) 및 계류보전사업(3개소)을 통한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생활권 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하여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였고, 점검결과에 따라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수·보강 작업을 추진 중이며 재난 예방 대응을 위해 우기 전 완료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는 10월까지 산사태 대책본부를 운영하여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변 주민들의 비상연락망 사전 구축과 대피 장소를 설정하여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대비 등 안심국토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사업 현황은 어떤가요? A. 산림청에서는 산촌을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4년부터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내에는 순천 후곡마을, 구례 당치마을, 광양 하조마을, 담양 용오름마을이 산촌생태마을로 조성되어 있으며, 매년 산촌마을 경관개선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무도 심고 정화 활동도 함께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업이 산촌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국유림에서 나오는 임산물을 양여해주고 있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유아숲체험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A. 유아들이 숲에서 맘껏 뛰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는 순천(’14년)과 화순(’17년)에 봉화산․알프스 유아숲체험원을 조성․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운영은 숲 교육 분야 전문가인 유아숲지도사 4명이 전담하고 있으며, ‘봄꽃 이야기’, ‘초록 물드는 숲’, ‘숲의 겨울 준비’ 등 계절별 맞춤형 오감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마철․폭염 등 야외활동이 어려울 경우 관리소 내 목공예체험실을 유아숲체험 대체장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될 수 있도록 외부 산림교육전문가를 섭외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운영 첫해 참여 인원 4,80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37,000명의 유아가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등 인근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아들의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영업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정기적 안전점검을 시행하여 유아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유아숲체험원이 되도록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산림청장과 함께한 첫 나무심기, 숲가꾸기, 산림재해방지를 위한 토목사업 등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 1년 동안 추진한 모든 현장업무를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서 공유할 계획입니다. 물론, 아직 진행 중인 산림사업도 내실 있게 잘 마무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순천국유림관리소장 취임 이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A. 산림청 본청에서 자연휴양림과 숲속 야영장 등 산림휴양정책 업무를 담당하였고, 해외자원개발담당관실에서 개발도상국의 산지 전용 및 산림황폐화방지 등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충 및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 기후변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국무조정실 파견 기간에는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해예방 관련 업무와 산림청 국정 상황 및 정책조정 업무를 담당하였고 금년 1월 1일 자로 순천국유림관리소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Q. 임기 내 꼭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그동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원증식을 통한 가치 증진 업무 위주였다면 이제는 좀 전환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일자리가 나오고 산림소득이 나오는 곳으로 바꾸는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저희 관내 고동산 경제림 단지 주변 산촌주민들과 함께 밀원수종을 식재하여 벌도 키우고 두릅도 키우고 이를 소득화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도 육성하여 소득은 오롯이 산촌주민들이 가져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Q. 개인적인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1994년 산림공무원을 시작으로 현재 25년째 근무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산림공직자로 살아오면서 만났던 많은 분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보고 싶습니다. 1994년 첫 조림지에서 만났던 최*섭씨, 산불감시원 김*석씨, 자연휴양림 진입로 민원으로 저를 많이 괴롭혔던 송*숙씨 등 많은 분의 인생이야기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의 에세이집이 탄생할 것 같고, 제 인생의 발자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A.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는 국유림은 관할 지역 전체산림 중 10%에 불과합니다. 산림청에서는 매년 1천억 이내의 예산을 투입하여 1만ha 이내의 사유림을 매수하고 있으며, 국유림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 관리소의 경우 매수여건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이에, 공익기능 증진과 경영 임지 확보를 위한 국유림 확대 기본계획에 따라 10년 이내에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확대하고픈 바람이 있습니다. 산림의 가치 증진은 물론 산림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산을 만들고 싶다는 박상춘 소장은 산촌주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기틀을 마련하고, 유아들이 숲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숲체험원 운영까지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산림공직자 생활을 하면서 그간의 이야기로 인생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박상춘 소장의 에세이집을 기대해 본다.